[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아우크스부르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 AZ 알크마르와의 2015-16 UEFA 유로파리그 L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1무 4패로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과 11전 1승 2무 8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1승 2패 득실차 –3 승점 3이 됐으나 L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L조 판도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나 아우크스부르크 역사에는 크나큰 의미가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5위 자격으로 19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 참가 중이다. 따라서 알크마르전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08년 만에 거둔 UEFA 주관경기 승리가 된다.
↑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이 알크마르와의 2015-16 유로파리그 L조 3차전 선제결승골에 기뻐하고 있다. 위는 구자철. 사진(네덜란드 알크마르)=AFPBBNews=News1 |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한국 현역국가대표가 3명이나 소속되어 있다. 이런 기념비적인 경기에 수비수 홍정호(26)와 공격수 지동원(24)이 18인 명단에서 제외되어 미드필더 구자철(26)만 뛴 것은 아쉽다
2015-16 분데스리가 9라운드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2무 6패 득실차 –7 승점 5로 최하위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유로파리그에 이은 리그 승리가 절실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