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가 타순까지 짜줬다고?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돈 매팅리 감독과 사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프런트의 과도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파한 자이디 단장과 함께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돈 매팅리 감독 해임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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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돈 매팅리 감독과의 관계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탬파베이 단장 출신인 프리드먼과 오클랜드 부단장 출신인 자이디는 모두 비선수 출신으로, 세이버 매트릭스를 중요시 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통계 자료를 중시하는 프런트와 현장에 있는 코칭스태프 사이에는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때로는 권한에 대한 논쟁으로 옮겨 붙는다.
최근 프런트의 역할이 확장된 결과다. LA에인절스는 지난 7월 그 갈등 과정에서 제리 디포토 단장이 사임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도 시즌 막판 권한 문제로 단장과 갈등이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다저스의 경우 감독과 프런트의 갈등은 없었지만, 프리드먼 사장이 타순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현장에 대한 개입이 심했다는 루머가 돌앗다.
프리드먼은 이 문제에 대해 “단장이 트레이드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책임을 모두 단장이 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책임을 지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팅리와는 시즌 내내 건강한 논쟁이 오갔다. 이는 좋은 것”이라며 “내가 일방적으로 ‘이게 오늘 경기의 타순이다’라며 감독에게 제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욕 메츠에게 2승 3패로 패한 디비전시리즈에 대해서도 “우리는 비난을 공유하며, 성공도 함께 즐긴다”며 누구 하나의 책임으로 몰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실패 원인을 묻는 질문에 “워낙 많은 일이 있었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었고, 계획된 플레이를 제대로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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