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서울 히어로즈가 지난 6년 간 넥센 타이어와 맺었던 네이밍 스폰서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넥센과 결별한 히어로즈는 일본계 금융기업 J트러스트 그룹과 구체적인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구단 이름과 함께 고척 스카이돔 입주가 유력해졌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 타이어와는 재계약을 안 하는 것이 맞다. J트러스트와는 구체적인 협상이 끝나가는 가운데 아직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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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서울 목동구장 사진=곽혜미 기자 |
히어로즈는 지난 2009년 우리 담배와 네이밍 계약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는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계약을 맺고 6년간 함께 했다. 넥센 히어로즈라는 구단 이름을 쓰고 운영비를 지원받았다. 어느 정도 네이밍 효과를 본 넥센은 기존 계약이 만료된 2013년 다시 2년 간 계약 연장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시 네이밍 스폰서를 재계약할 시점이 온 가운데 히어로즈는 좀 더 나은 조건의 새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이 중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J트러스트는 한국에서 JT캐피탈, JT저축은행 등 브랜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J트러스트는 기존 넥센과 맺었던 계약보다 압도적인 수준의 계약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J트러스트와 히어로즈가 계약에 성공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외국계 기업이 구단 이름으로 참가하게 된다. J트러스트가 구단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기에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히어로즈가 ‘6년 지기’ 넥센과 결별한 이유는 더 많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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