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122구 완투승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영웅이 된 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가 ‘한 방’에 흔들렸다. 이번에는 제 몫을 하는데 실패했다.
스튜어트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삼진 4실점했다. 스튜어트는 2-4로 뒤진 5회 무사 2,3루에서 두 번째 투수 이민호와 교체됐다.
스튜어트는 3회까지는 순조로웠다. 1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시작한 스튜어트는 3회까지 1안타 1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타선은 1~2회 한 점씩 뽑아 스튜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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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24일 마산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양의지에게 홈런을 맞고 있다. 스튜어트는 5회를 견디지 못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2사 뒤 양의지에게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스튜어트는 주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면서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재일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한 번 흔들리자 정상 궤도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2로 뒤진 5회 김재호와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민병헌에게 볼넷마저 허용하면서 어느 덧 상황은 무사 만루.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가 스튜어트의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스튜어트는 곧바
NC 코칭스태프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결국 스튜어트를 마운드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스튜어트가 남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스튜어트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한편 5회 현재 NC가 두산에 2-6으로 끌려 가고 있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