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사상 초유의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저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에서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차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한 번에 끌어올렸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마음껏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2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던 박한이는 리드오프로 나서 제 몫을 다했다. 박한이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59번째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르며 진갑용(삼성)이 갖고 있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26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 말 무사 1,2루에서 삼성 나바로가 두산 함덕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친 후 박한이와 배영섭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2014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3푼3리 4홈런 10타점으로 MVP를 야마이코 나바로 역시 자신의 힘을 보여줬다. 나바로는 7회 함덕주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쳐내며 팀이 역전을 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에서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인 48홈런을 때려낸 나바로는 한층 더 화끈한 홈런쇼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 한국시리즈 MVP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그해 타율 3할4푼8리 1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 이승엽은 6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가
곳곳에 한국시리즈 MVP가 포진한 삼성은 무서운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전력누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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