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한일 양국에서는 치열한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 중이다. 그 전쟁터를 바라보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근심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전력 누수가 심했던 대표팀에서 더 이상의 이탈은 치명타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지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제일 걱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삼성과 두산에 소속된 대표팀 선수는 무려 11명. 엔트리 28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 선수들이 빠짐에 따라 대표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상비군을 추가 소집했지만 포지션 문제로 청백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 김인식 대표팀 감독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한국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대표팀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한다면 사실상 한국시리즈 멤버들과 손 맞출 시간 없이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수비에서도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치지 말아야하는데 부상이 제일 걱정이다. 특히 양의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양의지의 유무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한국시리즈만 걱정이 아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도 재팬시리즈에서 갑작스러운 목 담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이대호 소식도 들었는데 그것도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의 바람은 대표팀 멤버들의 부상 없이 한국시리즈가 조기 종료되는 것이다. 주장을 맡은 정근우도 대표팀 선수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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