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승 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이 잠실로 자리를 옮겨 승부를 이어간다. 2번째 승리를 선점하기 위한 각오가 상당하다. 3차전에는 무시할 수 없는 큰 의미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지난 2차전까지 나란히 1승씩을 거뒀다. 균형을 깰 수 있는 3차전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확률로 봐도 역대 한국시리즈 중 첫 2번의 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한 해의 진짜 승부는 3차전에 있었다. 1승 1패를 나눠 가진 역대 13번의 한국시리즈서 11번을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에 성공했다. 1984, 1986, 1989, 1995, 1996, 1997, 2001, 2002, 2006, 2008, 2014년의 한국시리즈는 모두 3차전을 잡은 팀이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번 2003년 현대가 SK와의 한국시리즈서 1승 1패 후 3차전서 다시 1패를 당하고도 우승한 경험이 있다. 1993년 해태와 삼성은 3차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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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차전서 두산에 완패한 삼성. 사진=곽혜미 기자 |
류중일 삼성 감독은 4차전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차우찬, 정인욱, 피가로, 장원삼까지 4명의 후보가 존재한다. 3차전을 내준다면 4차전은 총력전이 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이는 남은 최대 3경기 운용이 얼마나 꼬일 수 있는지를 암시한다.
두산 역시 4차전이 불투명하다. 그래서 3차전이 더욱 절실한 상태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4번째 선발 자리에 대한 믿음이 떨
과거의 확률과 현재의 전력을 고려할 때 3차전은 이번 시리즈 최대의 분수령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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