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아픈 김태형 감독 “잠실 3연전 목표는 2승 1패”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홈으로 돌아와 치르는 잠실 3연전의 목표를 2승 1패로 잡았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한국시리즈 삼성과 3차전을 앞두고 “잠실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대구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1차전에서 8-9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치열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탓인지 김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2차전을 치른 대구 날씨가 꽤 추웠기 때문.

↑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김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잠실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6차전에서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선발 마운드도 휴식을 줄여서 조기 투입하는 것이 아닌 3,5,6차전에 힘을 실어 주려고 한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3,5,6차전 선발에 힘을 실어 주려고 한다. 4차전 선발은 마음속으로는 정했는데 3차전을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의 복귀가 결정됐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타격하는 걸 봤는데 괜찮아 보이더라. 출전한다면 1번 지명 타자로 나간다. 대타보다는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로 나서는 장원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원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강했기 때문에 잘 해주리라 본다. 투수들에게는 구장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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