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근 두 경기에서의 저조한 타격감을 바꿔보기 위한 한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박해민과 채태인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박해민 자리는 배영섭이 맡는다. 배영섭은 앞서 3경기에서 대타로만 출전했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배영섭이 2번을 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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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30일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날 선발 변경의 이유로는 이번 시리즈에서의 박해민과 채태인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은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루 전날 3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하루 전날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 2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이날 역시 좌완투수인 이현호가 마운드에 오르자 류 감독은 좌타자 대신 우타자인 배영섭을 선택했다. 채태
1차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면서 활발한 타격감을 선보였던 삼성은 지난 2~3차전에서 상대 투수진과 수비진에게 꽁꽁 묶이면서 각각 1득점씩 하는데 그쳤다.
과연 삼성이 이날 선발 변경으로 타선의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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