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유서근 기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의 4연승을 막아내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OK저축은행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17)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지만 앞으로의 성적이 걱정된다고 밝힌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세트부터 팀워크가 중요한 현대캐피탈의 ‘스피드배구’가 호흡이 맞지 않은 상황을 파고들어 결국 역전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당초 예상했던 3승3패보다 빼어난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지만 김 감독은 앞으로의 시즌을 어둡게 전망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모든 팀과 경기를 치러봤는데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면서 “용병들도 새로워졌고, 팀 분위기들도 전 시즌과는 다른 양상이다.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졌다.
무릎 수술 후 빠르게 회복중인 용병 시몬이 살아나는 점에
김 감독은 “시몬이 생각보다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비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보지 못해 떨어졌던 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되살아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문제다. 얼마만큼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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