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최진철(44)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015 U-17 월드컵 16강전 패배로 대회 일정을 마치고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최진철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있기에 전술과 조직력을 갖추면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앞으로 A대표로 성장할만한 재목”이라면서 “16강 진출 과정에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 최진철 감독이 2015 U-17 월드컵 참가를 위한 출국장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옥영화 기자 |
물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자세로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최진철 감독은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지금에 만족하면 안 된다. 더 성장하고자 애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2015 U-17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개막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2승 1무라는 무패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등 기세가 대단했다. 아쉬움이 없을 리가 없는 최진철 감독 역시 “성적이 좋았다고 이렇게 많은 인파가 환영해주셨으나 대회 전 선수단이 세운 목표에는 미달했다. 16강이 만족
자아비판도 잊지 않았다. “과분한 칭찬을 받았으나 부족함이 많다”고 겸손함을 보인 최진철 감독은 “자신을 평가한다면 높은 점수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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