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크나이트’가 떠올랐다. 그러나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하비는 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이번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그의 역투는 빛났다. 압도적인 투구로 캔자스시티 타자들을 막았다. 1회 로렌조 케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것이 8회까지 유일한 득점권 출루 허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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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까지 막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1차전에서 예전같지 못한 날카로움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 등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마무리까지 깔끔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9회 로렌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에릭 호스머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 실점한 뒤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쥬리스 파밀리아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3루 땅볼 때 3루 주자 호스머가 홈으로 달렸고, 이를 본 1루수 루카스 두다가 홈에 송구한 것이 빗나가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2-2 동점. 하비의 노력도 그렇게 물거
한편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슨 볼퀘즈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차전 등판 후 부친상을 치르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향했던 그는 팀에 재합류, 다시 한 번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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