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월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에 부상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한 걸로 파악했다. 주중 유로파리그에 출전 기회를 받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일단 명단에 포함했다”고 2일 기자회견에서 소집 이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해외파 소집 공문을 보냈을 때 토트넘 측에서 차출 불가 통보를 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불러들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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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1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손흥민을 소집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왼발바닥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40일가량 재활에만 전념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리라 짐작한다.
슈틸리케 감독 또한 “100% 회복되길 기다린다. (몸상태가 어떤지)더 관찰해야 하고, 복귀 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지켜봐야한다”, “미얀마전에 선발 출전시키려고 포함한 것은 아니다”며 ‘정상’이라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발탁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내년 3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즈음에는 K리그의 시즌 개막과 겹쳐 K리거들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가 되면 시즌에 한창인 유럽파들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때까지 손흥민 이청용 등 유럽파들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록 경기당 90분 출전은 어려울지라도 소집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게 더 낫다고 슈틸리케 감독은 판단한 모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당장 컨디션이 좋지 않아 100% 도움은 주지 못하지만, 내년 3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리라는 기대로 소집했다”고 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한국시각 9일 오전 1
9일 공식 소집하는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 1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라오스와 월드컵 2차예선 5~6차전을 한다.
한국은 예선 4전 전승으로 G조 선두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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