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오는 5일 북한 방문을 위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평양에 풋살 경기장을 만들 생각"이라며 방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히딩크 감독은 2007년부터 히딩크 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에 만들어 온 '드림필드' 풋살 경기장의 북한 내 건립을 위해 방북합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평양뿐만 아니라 북한 내 다른 도시들에도 '드림필드'를 세울 계획입니다."
2박3일간 북한에 머물 히딩크 감독은 축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방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앞으로 유소년 관련 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면 그다음은 쉬운 법입니다."
지난 6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히딩크 감독은 북한 대표팀을 이끌 의향이 있느냐는 말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한·일월드컵 감독 시절 북한 감독 제의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못 할 게 뭐 있느냐'고 답했죠.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한번 봅시다."
한편, 네덜란드에 있던 재단을 최근 국내로 옮긴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제2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