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류현진(28·LA다저스)과 강정호(28·피츠버그)는 어떻게 겨울을 보낼까. 간단하게 말하면, 류현진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강정호는 미국에 남는다.
내부 소식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입국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9월초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예정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였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이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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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재활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지난 10월 16일 팀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문제없이 하고 있다. 이전에 시즌 도중 진행하던 재활 훈련에 비하면 강도도 낮고 속도도 느리다”며 재활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강정호는 미국에 남는다. 강정호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강정호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재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훈련 장소는 브레이든턴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유력하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 수비를 하던 도중 상대 주자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지며 왼 무릎을 다쳤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손상된 반월판과 골절된 종아리뼈를 고치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10월초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식전 행사에 등장, 동료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줄곧 피츠버그에 머물고 있던 그는 겨울철 날씨가 따뜻한 플로리다로 이동, 재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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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지난 10월초 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 등장, 박수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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