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 기세가 무섭다.
한국시간 3일 애스턴 빌라와의 2015-16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3-1 완승했다. 5승 5무 1패(승점 20)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5위를 탈환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5점차다.
토트넘은 8월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이후로 세 달 가까이, 리그 1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5승 5무) “누구도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한다”는 케인의 말이 딱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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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위에 누가 있길래…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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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 가르드 애스턴빌라 신임감독이 경기를 관전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리그 11경기 기준, 지난 10시즌 동안 올 시즌보다 승점을 많이 챙긴 시즌은 2011-12(8승 1무 2패·21점)뿐이고, 당시 토트넘은 리그를 4위로 마쳐 UEFA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빅 4에 진입한 시즌은 두 번인데, 그 나머지 한 시즌인 1999-2000에도 토트넘은 11경기에서 19점(6승 1무 4패)을 얻었다. 초반 성과가 긍정의 결과를 도출한 셈이다.
이전 리그 14경기에서 2골에 그쳤던 주포 케인이 최근 5경기에선 5골을 넣으며 살아난 점, 리그 11경기에서 9실점(전체 공동 2위)밖에 하지 않은 수비진이 단단하다는 점,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손흥민이 부상 복귀하는 점을 토대로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으리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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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레 알리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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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골까지 넣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다만 9일 아스널(2위·원정)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위·홈) 29일 첼시(15위·홈)로 이어지는 ‘런던 3연전’ 일정이 퍽 부담이다. 최대한의 승점을 따지 못하면 빅4 경쟁에서 멀어질지도 모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출발, 10경기 연속 무패는 중요하지 않다. 다음 경기 승리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당부했다.
○ 토트넘 지난 10시즌 초반 11경기 성적과 최종순위
14/15 4승 2무 5패 → 5위(64점)
13/14 6승 2무 3패 → 6위(69점)
12/13 5승 2무 4패 → 5위(72점)
11/12 8승 1무 2패 → 4위(69점)
10/11 4승 3무 4패 → 5위(62점)
09/10 6승 1무 4패 → 4위(70점)
08/09 2승 3무 6패 → 8위(51점)
07/08 1승 4무 6패 → 11위(46점)
06/07 4승 3무 4패 → 5위(60점)
05/06 5승 1무 5패 → 5위(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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