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완패한 경기다.”
만수(萬手)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의 표정은 침통했다.
모비스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80-9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2위에 올라있는 모비스는 선두 오리온과도 4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을 깰 비책으로 변형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전반까지는 모비스가 리드를 잡으며 만수의 비책이 통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막판부터 지역방어의 견고함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후반들어 오리온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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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경기 막판 모비스의 기둥 양동근은 어이없는 부상을 당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이다가 심판의 발을 밟고 다쳤다. 유 감독은 “심판의 고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선수가 코트에서 심판 때문에 다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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