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가 플로리다 팬터스에 역전승하며 퍼시픽 디비전 선두를 지켰다.
LA는 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플로리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피리어드가 승부처였다. 3대 5 페널티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낸 LA는 13분 16초 제프 카터, 16분 39초 드루 도우티, 17분 34초 안제 코피타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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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트레버 루이스와 플로리다의 주시 조키넨이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피리어드 플로리다는 7분 57초 카터의 골키퍼 방해 반칙, 8분 42초 도우티의 경기 지연 반칙으로 5-3 파워플레이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반면, 줄기차게 공격을 이어가던 LA는 동점에 성공한 뒤 더 기세를 올렸다. 트레버 루이스, 루치치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16분 26초 에릭 구드브란슨의 후킹 반칙으로 얻어낸 이날 경기 첫 파워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6분 39초 왼쪽 측면에서 도우티가 강력한 슬랩샷을 때렸고, 이것이 상대 골리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골이 됐다. 17분 34초에는 코피타가 슈팅 후 재차 퍽을 밀어넣으며 골을 완성했다. 2피리어드에만 슈팅 수 20-4를 기록했고, 그 점유율을 결과로 이어갔다.
LA는 3피리어드 8분 37초 밀란 루치치의 팁인샷으로 한 점을 더 앞서갔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선수들은 2피리어드 3-5 패널티 상황을 극복한 것을 전환점으로 꼽았다. “게임 플랜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승리 비결을 꼽은 코피타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확실한 분위기 전환이 됐다.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루치치는 “감정적으로 정말 큰 분위기 전환이 됐다. 그 이후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늘 경기의 전환점이었다. 이후에 동료들이 계속해서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켜 보기 좋았다. 페널티 킬, 파워플레이 모두 통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리그 최고의 골리가 있다. 오늘도 그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해줬다. 가능한 그의 부담을 덜어주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19개의 슈팅 중 1골만 허용한 골리 조너던 퀵을 칭찬했다.
데릴 서터 감독도 “5-3 페널티킬은 언제든 좋은 법”이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피리어드 막판 실점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며 선제 실점에도 위축되지 않은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LA는 이날 승리로 9승
반면, 플로리다는 애너하임-산호세-LA로 이어진 캘리포니아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하며 5승 6패 3연장패 승점 13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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