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42라운드의 키워드는 ‘이변’이었다. 지난 7일 2위 상주 상무부터 4위 수원 FC까지 모두 덜미를 잡히더니 8일에는 선두 대구 FC마저 강원 FC에게 일격을 당했다. 클래식(1부리그) 자동 승격 혜택이 주어지는 챌린지 우승의 판도도 ‘오리무중’이다.
대구는 이날 강원을 이길 경우, 상주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면서 챌린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해도 자력 우승이었다. 그 달콤함을 꿈꾸며 원주로 넘어간 대구였다.
대구는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강점을 마음껏 발휘했다. 전반 2분 만에 빠른 역습으로 쉽게 골을 넣었다. 조나탄은 25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 최근 8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고 있다. 1-1로 맞선 전반 37분에는 류재문이 조나탄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류재문의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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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는 8일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에서 대구 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반 18분 헤난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에 막혔으나 벨루소가 2차 슈팅으로 마무리. 전반 29분에는 벨루소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땅을 치던 순간이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8분 뒤 실점했다.
하지만 강원은 끈끈했고 끈질겼다. 전반 13분 지우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골키퍼 조현우의 거미손을 뚫더니 1분 뒤에는 헤난의 헤딩 역전골까지 터졌다. 지우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일품이었다.
대구는 3년 만에 클래식으로 올라가는 길은 비단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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