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15 WBSC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패했다. 남은 B조 예선 4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공식개막전에서 0-5로 졌다. 대표팀은 9일 오후 대만으로 이동해 다음 예선 라운드를 준비한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 일본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리를 위해 투수들이 전원 일본전에 대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완패였다.
↑ 8일 일본과의 경기를 치른 김인식 대표팀 감독.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
김인식 감독은 대회 전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해야 8강에 안정적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도미니카 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WBSC 랭킹을 보면 대한민국이 8위,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 도미니카 공화국이 6위, 베네수엘라가 10위, 멕시코가 12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을 놓고 봤을 때는 멕시코, 베네수엘라와 함께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중 한 팀을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10일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B조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의 결과와 드러난 전력에 따라 대표팀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개막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두 번째 도미니카공화국전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경기 일정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력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대한민국은 한 점 뽑아내지 못하는 약점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이용규, 정근우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7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또한 7,8,9 하위 타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인식 감독은 대타 카드를 통해 떨어지는 타격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3루수, 포수
만약 일본전에서 승리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것이다. 선발진이 약한 상황에서 개막전 승리는 중요했다. 일본전에서 드러낸 약점을 없애기 위해 김인식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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