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포스팅 최고 응찰액 써낸 구단은? 제외 구단만 추정 中
↑ 박병호/사진=MBN |
넥센 히어로즈(이하 넥센) 박병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서 최고 응찰액(1천285만 달러)을 적어낸 팀이 이르면 1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됩니다.
넥센은 지난 7일 "최고 응찰액은 1천285만 달러다. 박병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최고 응찰액만 통보해 KBO도, 넥센도 아직 박병호에게 1천285만 달러를 베팅한 팀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는 '알 수 없는 팀(Unknow team)이 박병호의 독점교섭권을 따냈다'고 보도하고 있는 미국 현지 언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은 미국 현지 취재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려지곤 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 팀일 것이다'가 아닌 '이 팀은 아니다'라는 정보만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미국 CBS스포츠는 8일 박병호 포스팅 관련 소문을 정리했습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1천285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팀으로 알려졌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예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박병호와 독점교섭할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호 포스팅 관련 기사가 가장 많은 것도 보스턴 지역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꾸준히 박병호를 관찰했고, 1천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은 재정이 탄탄한 팀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높입니다.
하지만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이 "보스턴이 핸리 라미레스를 1루로 돌리기로 한 상황이라 박병호에게 거액을 베팅하지 않았다"는 글을
이어 9일 CBS스포츠는 또다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LA 에인절스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아니다"고 전해 뉴욕과 LA를 연고로 하는 빅마켓 팀들이 박병호의 포스팅 후보에서 모두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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