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메이저 무대에서도 최정상급의 패스 실력을 지녔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10경기가 7~9일 진행됐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노리치와의 원정경기(0-1패)에서 비거리 22.38m 이상 미만 짧은 패스를 105차례 성공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4·잉글랜드)의 104번보다 1회 많은 12라운드 단독 1위에 해당한다.
캐릭은 시도에서는 117회로 기성용의 113번보다 많았다. 그러나 성공률은 기성용이 92.9%(105/113)로 캐릭의 88.9%(104/117)보다 낫다. 기성용은 노리치를 상대로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를 9차례 구사하여 7번 적중했고 스루패스도 1회 성공하는 등 다양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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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왼쪽)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5-16 EPL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오른쪽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기성용은 이번 시즌 EPL에서 91.5%의 짧은 패스 정확도를 기록 중이다. 6경기 이상 출전선수 중 4번째로 좋은 성공률이다.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8·프랑스)가 9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이브라힘 아펠라이(29·네덜란드)가 92.1%, 아스널 FC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24·프랑스)이 91.7%로 3위다
노리치전을 마치고 기성용은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6차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12일 미얀마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후 17일 라오스 원정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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