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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포스팅 최고 금액을 써낸 미네소타 트윈스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까지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 9일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한다는 내용을 메이저리그에 통보했다. 이어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음을 통보받았다.
미네소타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박병호와의 계약 교섭권을 독점으로 갖게 됐다.
이 기간 동안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 미네소타 구단이 합의에 도달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된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1285만달러(약 146억7500만원)에 이른다. 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아시아 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아시아 야수 중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한 이는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다. 이치로는 2000년 말 일본 야수 중 최초로 포스팅을 신청했고 1312만5000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독점교섭권을 얻었다.
이치로 이후, 아시아 타자 중 1000만달러 이상을 포스팅 금액으로 제시받은 이는 없다.
박병호는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 올리고,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는 올 시즌 8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영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영입했네” “미네소타 트윈스, 포스팅금액 147억원이네” “미네소타 트윈스, 협상 성사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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