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쿠바가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첫 경기를 내주며 꼬였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최근 경기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쿠바는 10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 캐나다에 1-5로 패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랭킹 기준으로 쿠바는 3위, 캐나다는 7위다. 순위처럼 ‘무난하게’ 캐나다를 잡고 싶었던 쿠바였지만, ‘무력하게’ 져버렸다. 첫 경기 시작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반면 캐나다는 첫 경기를 잘 풀어가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투수력과 타력에서 모두 쿠바를 눌렀다. 여기에 운까지 따라줬다. 경기 내내 흐름은 캐나다를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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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서 0-6으로 패배했던 쿠바 대표팀. 사진=천정환 기자 |
이후 6회까지 양 팀 득점 없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캐나다가 7회초 침묵을 깨면서 달아났다. 7회 2사 1,3루서 레네 토소니의 적시타에 이어 상대 폭투가 나오며 2점을 추가했다. 5-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나다는 1~5번 타순에서 3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2명의 선수도 안타를 때렸다. 이에 비해 쿠바 타선에서는 1~5번 타선에서 나온 안타가 총 2개에 불과했다. 쿠바 타선의 중심인 구리엘 형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쿠바 선발투수로는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요스바니 토레스가 나섰지만 ⅔이닝 만에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토레스는 지난 5일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점검을 마쳤지만 본 게임에서 첫 번째 산을 넘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리안 모이
반면 캐나다 선발 크리스 르루는 5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 KBO리그와 인연 있는 두 투수 앤드류 앨버스와 스캇 리치몬드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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