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손아섭(27)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일정이 확정됐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젠 메이저리그 구단이 얼마나 손아섭을 필요로 하는지, 또 롯데 구단이 어느 정도 포스팅 응찰액 기준으로 수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롯데는 오는 16일 손아섭 선수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를 위해 KBO에 공시 요청을 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손아섭은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2015 WBSC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참가 중이다. 대회 종료 후 23일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포스팅 진행 일정과 묘하게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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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 구단은 “최대한 빠르게 모든 것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손아섭의 군사훈련 입소 전까지 결정이 가능하다.
롯데가 포스팅 수용을 할 경우 12월25일까지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봉협상을 진행한다. 퇴소 전까진 손아섭의 대리인 자격으로 에이전트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에서 손아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역대 아시아 야수 2위 응찰액을 기록한 박병호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도 사실이다.
롯데 구단도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지 미지수다. 응찰액 수준에 따라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다. 터무니없이 낮은 응찰액일 경우 롯데 구단이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롯데 구단도 수용 여부를 판가름할 응찰액 기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이어 이 관계자는 “손아섭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시장 가격이 나와 있지 않은 선수다. 일단 응찰액을 받아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