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태양, 가능성과 과제 남긴 국대 데뷔전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티앤무) 김원익 기자] 이태양(NC)이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남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이태양은 14일 대만 티앤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4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4회부터 교체됐다.
단 1안타만 내준 내용은 합격점. 하지만 전체적으로 투구수가 많았고 볼넷도 2개 내줬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았던 것도 불안요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무대 국가대표 데뷔전서 자신의 가능성만큼 유감없이 증명했다.
1회 선두타자 메드라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T.토레스에게 9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강민호가 상대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 숨을 돌렸다. 이태양은 드라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1회를 마쳤다.

↑ 사진(대만, 티앤무)=천정환 기자

투구내용은 2회도 깔끔했다. 소사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시작한데 이어 후속 로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슬라이더를 썼다. 이어 페냐는 단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3회가 이날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J.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상황 마시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페레스에게 던진 2구째 높은 코스의 133km 속구가 1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메드라노에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더 한 이태양은 T. 토레스를 삼진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 62개. 4-2로 앞선 4회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이태양은 임창민과 교체 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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