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614경기를 경험했고 2015 시즌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잭 한나한(35)이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나한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트윈시티즈 닷컴’을 통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할 것이다. 즐거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2006년부터 디트로이크, 오클랜드,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통산 6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1리 29홈런 175타점을 마크했다.
↑ LG 트윈스를 떠났던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 사진=MK스포츠 DB |
KBO리그에서 박병호를 지켜본 한나한은 객관적인 평가와 조언을 건냈다. 한나한은 “박병호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선수다. 어떤 이는 그가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홈런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박병호는 어떤 구장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컷패스트볼과 싱커를 많이 던진다. 반면 한국 투수들은 커브 등 느린 변화구를 주로 던진다. 한국에서는 좋은 직구를 보기 힘들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빠른 공으로 박병호를 상대할
또한 한나한은 1루 수비에서도 박병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박병호는 포스팅비용으로 1285만 달러를 내, 단독 협상권을 얻게 된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조율 중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한나한은 박병호의 성공을 예감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