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대구 상원고와 성남고가 제70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은 준결승전서 각각 승리를 거둬 왕좌를 놓고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상원고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부산고와 청룡기 준결승전을 치러 10-0 완승을 거뒀다. 7회 8-0으로 리드하며 ‘7회 7점 차’라는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달성했으나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전은 콜드게임이 적용되지 않아 모든 정규 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상원고는 월등한 공격력이 눈에 띠었다. 2회 2점을 선취한 데 이어 3,4회에도 1점씩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6회부터 8회까지 6점을 추가하며 부산고를 초토화시켰다. 4번타자로 나선 이석훈과 7번 권순덕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6번타자 박민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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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부산고의 실책 퍼레이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부산고는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아쉽게도 왕좌 도전을 스스로 멈추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성남고와 포항제철고의 경기는 성남고가 5-3으로 승리했다. 성남고는 여인태-하준영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승자 상원고와 성남고는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고척돔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상원고는 4년 만에, 성남고는 11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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