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퍼트감이 되살아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골프장(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15언더파 273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었다.
↑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기록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박인비의 침착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공동 3위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면서 1타차로 무섭게 추격했다.
후반에도 박인비와 시간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이어졌다. 15번홀(파4)까지 나란히 버디 3개를 골라낸 박인비와 시간다는 1타차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았다.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경쟁자가 맹추격하면 흔들릴 법도 하지만 박인비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따라오던 시간다가 16번홀(파3)에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첫 보기를 적어내며 격차가 2타차로 벌어졌다.
17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김세영(22.미래에셋)이 6타를 줄이면서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5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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