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이 네덜란드를 꺾고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준결승에 진출했다. 막강 화력(40득점, 예선 최다 득점 1위)을 자랑했던 네덜란드는 실책 4개로 자멸했다.
미국은 16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프리미어12 8강서 네덜란드를 6-1로 이겼다. 0-1로 뒤진 5회 상대의 무더기 실책 속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루 전날 오심 속에 한국을 잡고 B조 2위를 차지한 미국은 이날까지 행운이 따르며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미국은 기분 나쁘게 실점을 했다. 세고비아가 3회 2사 3루서 오수버를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으나 공이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그 사이 3루 주자 삼스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미국은 안 줘야 할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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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16일 네덜란드를 꺾고 프리미어12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대만 티엔무)=천정환 기자 |
인테마는 침착하지 못했다. 롤핑의 보내기 번트를 잡아 3루로 던진 게 빠졌다. 허무한 동점. 인테마는 소토의 번트마저 1루에 악송구하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네덜란드의 3연속 실책에 승부가 뒤집혔다. 미국은 메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미국은 7회와 8회 각각 2점과 1점을 올리며 멀찍이 달아났다. 그 사이 네덜란드의 타선은 얼어붙었다. 무더기 실책 이후 네 번의
한편, 미국은 오는 19일 혹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캐나다에 4-3 역전승을 거둔 ‘도깨비팀’ 멕시코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일본의 준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날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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