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12, 일본팀 편의따라 바뀌는 경기 일정? "어떻게 이렇게…"
![]() |
↑ 프리미어리그12/사진=연합뉴스 |
김인식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가 공동 개최국 일본의 편의에 따라 일정이 제멋대로 변경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쿠바와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본선 8강전을 앞두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대회 운영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 감독은 "원래 오늘 이기면 18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었는데, 갑자기 18일 오전에 가게 생겼다"며 "어떻게 일정이 이렇게 수시로 바뀌느냐"고 한탄했습니다.
한국이 이날 쿠바를 꺾으면 같은 시간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푸에르토리코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준결승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승리하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준결승이 열리고, 일본이 패할 때는 예정대로 20일에 열립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를 주도한 일본이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하루 휴식일을 가지려고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일정대로라면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일본이 8강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꺾을 때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비행기에 올라야 합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2009년 WBC에서는 준우승을 이끈 김 감독은 WBC는 그마나 체계적이었다며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WBC는 일단 대륙 예선을 본거지에서 먼저 치르고 2라운드를 미국에서 치르는
김 감독은 야구인으로서 이런 일을 계속 입에 담는 것이 불쾌하다는 듯 더 이상은 언급은 삼갔습니다.
한편, 한국과 쿠바의 경기는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생중계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