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중) 김원익 기자] 선발승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장원준(30·두산)은 자신의 임무는 충분히 수행했다.
장원준은 16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쿠바와의 8강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운영능력이 돋보였다. 비록 5회 안타와 볼넷을 연거푸 내주고 교체됐다. 하지만 쿠바 타선을 중반까지 잘 막아내며 선발투수의 최소한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1회 선두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을 상대로 3루 방면의 땅볼을 이끌어내고 시작했다. 이어 후속 유니에스키 구리엘도 유격수 방면의 땅볼로 아웃시켰다. 흐름을 탄 장원준은 율리에스키 구리엘까지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경기 첫 이닝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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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만, 타이중)=천정환 기자 |
장원준은 3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 땅볼로 아웃시킨 장원준은 요르단 만둘레이를 3구만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R.구리엘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단 7구만에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1사에서 이날 첫 장타를 내줬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던진 초구 144km 속구가 높게 몰려 좌측 방면의 2루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후속 데스파이그네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낸 장원준은 알라르콘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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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만, 타이중)=천정환 기자 |
후속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으나 민병헌이 3루에 정확한 송구를 연결, 선행 주자를 아웃시켜 다소 부담을 덜었다.
후속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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