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전성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어렵게 2연패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주장 문성민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구미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6-24 25-19 25-2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6승4패 승점 19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8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9패가 됐다.
↑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문성민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세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천안)=김재현 기자 |
문성민은 2011년 3월1일 천안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KB손해보험은 네멕 마틴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0으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10-3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의 공격이 살아나며 17-18까지 따라갔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팽팽한 상황에서 밀리지 않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이 5-12로 뒤지자 최태웅 감독은 세터 이승원을 토스가 좋은 레프트 임동규와 교체 시켰다.
상대의 변칙 작전에 KB손해보험은 흔들렸다. 임동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접전이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은 20-23에서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21-23에서 마틴의 공격아웃과 박주형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4에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어 최민호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살아난 블로킹은 3세트까지 이어졌다. 문성민이 블로킹을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10-2까지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우위를 지켜냈다. 문성민은 24-16에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을 앞세워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B손해보험은 강서브와 김요한을 앞세워 22-22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이승원은 23-22에서 다이렉트 킬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17득점 후위공격 4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에이스 3득점을 마크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오레올은 26득점을 마크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이 19득점, 마틴이 14득점, 손현종이 11득점을 올렸다.
↑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김요한이 현대 캐피탈 문성민과 김재휘의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넣고 있다. 사진(천안)=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