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주 생활 4개월 만에 전북맨이 다 됐다.
임대생 이근호(30)는 자타공인 전북현대 홍보대사다. 18일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김욱헌 홍보팀장이 ‘구단 홍보 활동에 가장 열성적인 선수’라고 이근호를 소개할 정도다.
실제로 이근호는 기자회견 중에도 전북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전북이 자랑하는 클럽 하우스, 치료 시설에 대해서 “영국에 있는 좋은 구단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전주 지역팬의 관심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본 J리그 구단 못지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근호. 사진=전북현대 |
“전북에는 갖춰질 건 모든 게 갖춰졌다. 훈련장, 클럽하우스, 치료시설 모두 잘 되어있다. 경기 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팬들도 축구선수들을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선수들도 더 신이 나는 것 같다.”
이근호는 알게 모르게 해외로 전북 홍보영상을 퍼뜨리는 역할도 해왔다.
“카타르에 있는 동료들과 화상통화를 할 때 전북 클럽하우스 시설을 자랑한 적이 있다. 내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그 친구들은 한국이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대표팀(시설) 아니냐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 나서서 자랑할 정도의 자부심이 있다.”
이근호는 알자이시(카타르) 소속으로 지난 7월 임대 계약을 맺고 전북에 입단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일단 원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양
그는 “중간에 팀에 합류해서 영광스럽게도 프로 첫 우승을 했다”며 “하지만 이적건은 구단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 상황이 맞는다면 전북과 함께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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