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두산 외야수 김현수(27)의 선택에 많은 국내외 구단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국내 자유계약(FA) 선언 중 선택을 해야 할 김현수다. 그리고 김현수의 움직임에 따라 두산의 겨울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현수는 현재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활약 중이다. 19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김현수는 지난 대회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이미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수는 소속팀에서 올 시즌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 101볼넷으로 맹활약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많은 국내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 |
↑ 외야수 김현수의 선택에 많은 국내외 구단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현수는 프리미어12를 마치고 해외 진출과 FA에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분위기 상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무게감이 더 쏠린 상태다. 이미 미국 현지 매체에서도 김현수의 이름이 언급됐다. 미국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지난 13일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 겨울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는 달아오른 상태다. 김현수는 포스팅이 아닌 FA 자격인데다 나이까지 젊다. 해외로 눈을 돌릴만한 여건이 마련됐다.
문제는 두산의 겨울이 김현수에게 달렸다는 점이다. 김현수를 잡는다면 문제없다. 하지만 만약 김현수가 미국 무대로 떠난다면 두산의 이번 스토브리그 방향이 수정 될 가능성은 있다.
먼저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해 두산은 수비 포지션을 고려하지 않고 공격에만 초점을 두고 구하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의 이탈이 생긴다면 외국인 외야수 영입도 고려할 수 있다. 박건우라는 대체자가 있지만 풀타임 소화와 수비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군 제대 후 돌아오는 유망주 김인태도 1군 무대에서 곧바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FA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 김현수 잔류에 크게 힘을 쏟아 부을 상황이 아니라면 지난 시즌 장원준 영입에 이어 두산이 다시 한 번 FA 시장의 큰 손으로 나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