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이학주(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다. 구단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맷 에디는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다섯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와 계약했다며 이학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학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관계자도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을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이학주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LA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3개 구단이 마지막까지 영입 의사를 보였다.
![]() |
↑ 이학주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마이너리그 선수를 계약하는데 단장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며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이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학주는 오는 2월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6월까지 메이저리그에 합류하지 못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 조 패닉이 유격수와 2루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뒷받침할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 이학주에게는 빅리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학주는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0 출루율 0.346 장타율 0.363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램에서 뛰던 지난 2013년 수비 도중 상대 주자의 슬라이딩에 채여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2014시즌 복귀했지만, 탬파베이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지난해 9월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