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워밍업은 끝났다.
29일 호주전 대비 훈련 이틀 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훈련 강도를 한껏 높였다.
23일 WK리그 우승 행사로 현대제철 소속 7명이 결장한 채 오후 훈련을 진행했던 여자팀은 24일 오전 요요 테스트와 인바디 검사로 체력을 측정한 뒤 오후 3시부터 1시간 반 가량 땀 범벅이 될 정도로 뛰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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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윤덕여 감독은 6명씩 한 조를 이뤄 운동장 한쪽 진영에서 조직력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훈련 중간중간 공격수의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 그에 대처하는 수비수들의 자세 등에 대해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알려주었다.
4시부터는 30분 넘게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선 거친 몸싸움이 나올 정도로 선수들은 훈련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참가차 훈련에 결장한 지소연의 빈자리를 정성천 수석코치가 메운 가운데 조끼팀과 비조끼팀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조끼팀: 민유경(GK) - 이은미,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 – 권하늘, 박예은 – 이금민, 이민아, 강유미 - 이현영
비조끼팀: 김민정(GK) - 김수연, 어희진, 안혜인, 서현숙 – 이소담, 이영주 – 유영아, 정성천 코치, 전가을 – 정설빈
아직 선수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박예은 홍혜지 김민정 등 신예들의 테스트 차원에서 주전과 비주전을 양 팀에 고루 배치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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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색 헤어 스타일이 돋보이는 전가을.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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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안컵을 통해 여자축구 스타로 떠오른 이민아.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여자팀은 금요일 호주와의 비공개 3쿼터 연습경기 전까지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다듬을 계획이다.
윤덕여 감독은 “오전 요요 테스트 결과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예전보다 떨어진다는 걸 알았다. 조직력 훈련에서도 선수들 몸상태가 안 좋았다”라며 이러한 컨디션 난조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까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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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할 땐 진지하게, 서로 인사할 때는 밝게 웃으며. 사진(파주)=옥영화 기자 |
대표팀은 25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하고, 26일 친선전 개최 도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7일 비공개 연습경기를 상황에 따라 공개로 전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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