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란은 근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한국 천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최근 이란에서는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란 축구 매체 ‘파르스 풋볼’은 24일 “카를로스 케이로스(62·포르투갈) 감독은 언행 때문에 이란에서 비판의 대상이다. 최근에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의 행보를 칭찬했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이란축구의 진정한 문제는 케이로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슈틸리케는 한국에서 케이로스만큼 오래 재직하지 않고도 존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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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 감독이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을 마치고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정일구 기자 |
레알 마드리드 감독 출신으로 유명한 케이로스는 2011년 4월 4일 부임하여 60전 34승 18무 8패 득실차 +75 승률 56.7%를 기록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28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6위로 마감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은 6전 6승 23득점 승점 18이라는 전승·무실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G조 1위에 올라있다. 이란은 4승 2무 20득점 3실점 승점 14로 한국보다는 못해도 역시 무패로 D조 선두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스포츠 360’은 10월 7일 케이로스 감독이 “FIFA 순위는 그냥 숫자일 뿐이다.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이란이 아시아 1위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한국은 잠재력은 물론이고 현재 전력에 비해서도 과소평가되어 있다. 게다가 유럽에도 많은 선수가 뛰고 있다”고 말했음을 보도한 바 있다.
물론 ‘파르스 풋볼’의 이번 주장을 ‘슈틸리케 감독은 단기간에 한국에 안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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