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기장) 유서근 기자] “매치플레이 자체가 약하거나 강한 게 없다. 모두 세계 최성상의 선수들이다. 최고의 승부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KLPGA 투어를 대표해서 나온 만큼 즐기데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 명성으로 봐서는 한국팀이 약하도고 평가하는 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태국낭자군단’의 선봉장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토종 멤버들의 맏언니 김보경(29.요진건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LPGA와 KLPGA 투어의 올스타전 성격인 팀 대항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장(파72.623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한국국적의 LPGA와 KLPGA 투어의 상금순위 상위 10명이 참가하고, 여기에 팀 별 2명씩 추천 선수가 더해져 총 24명의 선수가 나선다.
LPGA 투어에서는 박인비를 중심으로 신인왕 김세영(22), 유소연(25), 김효주(20), 장하나(23), 이미림(25), 최운정(25), 이미향(22), 이일희(27), 신지은(23)이 출전한다. 백규정(20)과 박희영(28)은 추천선수로 참가했다.
KLPGA 투어에선 올해 개막전 우승자로 주장을 맡은 김보경을 필두로 박성현(22), 조윤지(24), 이정민(23), 고진영(20), 배선우(21), 김민선(20), 김보경(29), 김해림(26), 김지현(24), 서연정(20)이 출사표를 던진다. 안신애(25), 박결(19)으 추천 선수로 포함됐다.
LPGA 투어 대표로 나선 박인비는 “팀 리더를 맡게 돼 영광이다. 부담스럽지만 마음이 든든하다. 친목의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매치플레이 자체가 약하거나 강한 게 없다. 서로를 믿지 말고 자신이 최상의 경기를 펼치자고 팀원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KLPGA 투어 주장인 김보경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색깔이 분명한 선수끼리 조편성을 했다”면서 “새로운 방식이다. 명성으로 봐서는 한국팀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뒤집을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첫날 27일에는 포
이어 28일에는 포섬(2인 1조로 팀당 공 하나로 경기하는 방식) 6경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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