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패하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다. 바레인을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두하일 핸드볼 스포츠 홀에서 바레인과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16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2-3위 팀들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진다. 내년 4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는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직행이 좌절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각 대륙의 12개 나라가 참가하며, 이 가운데 상위 6개 팀이 최종 진출한다.
↑ 윤경신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대한민국과 바레인은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났다. 대한민국은 지난 24일 열린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을 19-12로 앞섰지만 후반에 체력적인 열세를 보이며 30-31로 역전패했다.
이날의 패배는 대표팀에게 큰 약이 됐다. 윤경신 감독은 “자심 알 살라트나를 어떻게 막느냐가 수비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중거리슛이 좋은 자심 알 살라트나를 앞 선에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핸드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다
조별에선에서 바레인은 후반전에 일자 수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3~4위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를 깨뜨리기 위해, 중거리슛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BSN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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