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김진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코트에 우뚝 선 첼시 리(25)의 활약이 뒷받침됐지만 경기 후반의 짜임새에서 아쉬웠다.
KEB하나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65-67로 패했다. 4승4패가 된 KEB하나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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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홈경기에 격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부천)=김재현 기자 |
수비에게 막히면 동료들에게 빠른 패스를 들려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첼시 리는 전반에는 공격보다 리바운드에 조금 더 치중되는 모습이었다. 전반에만 6개 리바운드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달렸다. 첼시 리에게 수비수가 집중된 사이 버니스 모스비가 12점을 넣으면서 팀을 이끌었다.
이 두 선수의 쌍두마차의 활약에도 KEBd 하나은행은 34-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첼시 리의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모스비가 4점으로 주춤하는 사이 첼시 리는 홀로 9점을 쏟아 넣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돌파에 KB스타즈 수비는 맥을 못 췄다.
첼시 리의 맹공으로 KEB하나은행은 49-48로 한 점을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한 때 데리카 햄비와 변연하 김가은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주면서 53-58까지 뒤졌다. 그러자 첼시 리가 다시 나섰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모스비가 연거푸 득점에 가세하면서 KEB하나은행은 63-63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첼시 리가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겨 놓고 골 밑슛에 성공해 KEB하나은행은 65-63으로 승부를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4승5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