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이동현(32)이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투수로 남는다.
이동현은 28일 오후 잠실구장 LG 구단 사무실에서 3년간 총액 3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12억원에 연봉 6억원에 최종 사인했다.
이동현은 지난 26일 첫 협상을 가진 뒤 계약 기간에 따른 이견이 컸으나 두 차례 더 협상 테이블을 차린 뒤 극적으로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에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이동현이 LG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며 계약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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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투수 이동현이 FA 잔류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동현의 이번 FA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LG에서 내부 FA로 잔류한 투수 가운데 최대 규모 계약. 역대 LG 투수 FA 계약으로도 총액은 4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LG의 프랜차이즈 투수로는 최초로 FA 계약을 성사시켜 이동현 자신은 물론 LG 구단에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봉중근이 선발 복귀 선언을 한 LG는 이동현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불펜에 대한 불안
백순길 LG 단장은 “이동현 선수가 계약을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현도 FA 계약 직후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