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방이동) 강대호 기자] UFC 라이트급(-70kg)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방태현(32)이 극적인 승리로 연패를 면했다.
방태현은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5경기에 임하여 레오 쿤츠(32·미국)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UFC 연패를 면한 방태현은 대회 통산 4전 2승 2패 및 종합격투기(MMA) 27전 18승 9패가 됐다. 쿤츠는 UFC 2전 2패 및 MMA 21전 17승 1무 3패.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지난 22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방태현은 UFC 라이트급 91위, 쿤츠는 102위로 두 선수 모두 낮다. 승리가 절실한 둘의 격돌은 경기 내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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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태현이 ‘UFN 79’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5경기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올림픽체조경기장)=옥영화 기자 |
방태현은 1라운드 초반 다운을 뺏은 후 KO승 및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내고자 잇달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후 경기 끝까지 방태현의 타격전 우세는 계속됐으나 레슬링은 쿤츠가 더 나았다.
2라운드 방태현은 강렬한 파운딩으로 그래플링 열세에 반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3라운드에는 또다시 조르기 기회가 있었으나 기술이 통하진 못했다. 체력적으로 완전히 고갈되어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종료와 함께 서로를 인정하며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월 28일
□메인 카드
제4경기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3경기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제2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제1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7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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