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선발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조던 짐머맨(디트로이트, 5년 1억 1000만 달러),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7년 2억 1700만 달러)가 새집을 찾았다. 그 다음은 잭 그레인키(32)가 유력하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일(한국시간) ‘프라이스가 세운 평균 연봉 3100만 달러의 기록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곧 그레인키가 계약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두 팀이 그레인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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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레인키를 놓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곧 승자가 드러난다. 사진= MK스포츠 DB |
최근 ‘몸집 줄이기’에 나선 다저스지만, 그레인키는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매직 존슨은 이날 데이브 로버츠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 자리에서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을 만나 “그레인키를 잡는 것이 우리의 제일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3년 연속 다저스에 지구 우승 자리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보강을 팀의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지난 3년간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원투펀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이들은 2016년 이를 능가하는 선발진을 원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22 2/3이닝을 던지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의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제이크 아리에타(컵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4시즌 중 쇄골 골절로 한 달을 쉬었던 2013년을 제외하고 모두 200이닝을 돌파하며 내구성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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