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선두수성이냐. 중위권 도약이냐. 다른 듯 같은 고민을 가진 두 팀이 만난다. 프로농구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이 세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t와 오리온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3라운드에서 만난다.(농구토토 매치 57회차)3라운드에 접어든 두 팀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올 시즌 봄농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는 11승13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69-77로 패하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반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져있다. 19승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하다. 2위 울산 모비스와도 1경기 차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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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오리온은 우려했던 팀 간판 애런 헤인즈의 부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헤인즈는 지난 15일 전주 KCC와 경기 2쿼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고,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헤인즈가 빠지자 팀 득점력이 곤두박질쳤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출전한 21경기에서 평균 86.5점을 올렸다. 그런데 헤인즈 없이 치른 최근 4경기에서 평균 69.8점에 그쳤다. 오리온은 헤인즈 대체 선수로 제스퍼 존슨을 일시 영입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존슨은 지난달 29일 모비스전에서 단 5득점에 그쳤고, 오리온은 헤인즈가 빠진 4경기서 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독주 양상이었던 오리온의 선두 자리가 이제는 위태
kt전은 오리온의 선두 수성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패 분위기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은 물론, 5일 원주 동부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원정 경기에 동부가 김주성이 복귀한 터라 kt전을 이겨서 흐름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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