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박병호(29)의 계약을 맡은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며 ‘헐값 계약’ 논란에 해명했다.
네로는 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타겟필드에서 진행된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계약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시스템을 이해해야 한다”며 입을 연 그는 “만약 그가 쿠바에서 망명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였다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두 나라 커미셔너 사이에 시스템에 합의했다. 포스팅 시스템이다”라며 포스팅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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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의 계약을 맡은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포스팅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4년 2485만 달러의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선수 손에 들어오는 몫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FA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한국프로야구의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
네로는 “상당히 불공평한 제도”라며 포스팅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면서도 “지난 일은 잊어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박병호가 얻게 될 기
박병호는 “계약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충분히 도전적인 제시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금액에 만족해서 기분 좋게 사인할 수 있었다”며 계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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