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축구팀] 골, 골, 골. 팬심을 훔치는 것도 골, 결과를 만드는 것도 결국 골이다. 'MK스포츠'는 화려하게 막 내린 2015년 K리그를 골로만 보기 좋게 정리했다. (자료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② 해트트릭 ~ 최고의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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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다른 경기장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주민규(왼쪽)와 이정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 6) 주민규, K리그판 제이미 바디
주민규(서울이랜드)는 K리그판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였다. 5월10일 경남FC전부터 강원~충주~고양~수원~부천(3)~충주험멜전까지 근 한 달 동안 7경기 연속골을 쐈다. 종전 챌린지 최고 기록인 아드리아노(당시 대전)의 2014시즌 6경기를 뛰어넘었으나, 황선홍(전 포항) 김도훈(전 전북)이 세운 8경기 연속골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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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해트트릭은 원정에서 쏘~세요
클래식에선 김두현(성남) 로페즈(제주) 산토스(수원) 코바(울산) 윤주태(서울) 등 5명, 챌린지에선 이정협(상주) 주민규(서울E) 조나탄(대구) 타라바이(서울E) 조석재(충주) 등 5명이 해트트릭을 빚었다. 클래식에선 11월 7일 수원삼성전에서 4골을 쏜 윤주태 외 4명의 기록자가 모두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쁨을 누렸다. 조나탄은 유일하게 두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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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는 골도 많다. 사진=MK스포츠 DB |
◎ 8) 제주에는 골도 많다
제주도는 사다(四多)의 섬이다. 돌, 바람, 여자 그리고 골이 많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2015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졌다. 총 18경기 중 경기당 3.44골에 달하는 62골이 나왔다. 그중 홈팀과 원정팀들이 각각 32골과 30골을 나눠넣었다. (그래서 제주유나이티드 홈 승률은 55.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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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최고의 커플: 황의조 & 김두현
성남FC 황의조&김두현, 수원 산토스&염기훈, 울산 김신욱&코바, 제주 송진형&로페즈 등이 유력한 최고의 커플상 후보였다. 수상자는 클래식 최종전에서 판가름났다. 성남의 신구 조합인 김두현의 패스를 황의조가 골로 연결하며 둘은 시즌 최다인 6골을 합작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김신욱&김태환 조합도 마지막 날 한 골을 보탰지만, 두목 까치 앞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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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득점왕 김신욱에 관한 8가지 사실
* 김신욱은 38경기에서 85개(경기당 2.24개)의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률은 0.57이었고, 1골을 넣는데 약 4.72개의 슈팅이 필요했다.
* 3골 중 2골에 달하는 12골을 이마가 만들었다. 2위 이종호(전남)보다 2배 더 많다. K리그 통산 헤딩 득점 50 고지까지 한 발짝 남았다.
* 김신욱은 2위 아드리아노(서울)와 3골차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이래로 최다골 차다. 2013시즌에는 1, 2위 득점수가 같았고, 2014시즌에는 1골 차였다.
* 김신욱은 울산 홈팬을 끔찍이 생각하는 모양이다. 원정에서 6골에 그친 반면 홈에선 그 두 배에 달하는 12골을 성공했다. 올 시즌 기록한 두 차례 멀티골도 모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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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 저 잊지 않으셨죠? 사진=MK스포츠DB |
* 김신욱은 서서히 달아올랐다. 18골 중 전반에 5골, 후반에 13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이후에는 7골 기록했다. 윤정환 감독은 애가 닳았겠다.
* 9월 이후에만 8골,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4득점하며 가속했다. 같은 기간 황의조 산토스 이종호는 5골, 이동국 아드리아노는 4골에 그쳤다.
* 김신욱은 클래식 10개 구단을 상대로 득점했다. 골을 불
* 울산은 김신욱이 득점한 16경기에서 11승을 따냈다. 참고로 울산의 올 시즌 승수는 13승이다.
정리=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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