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대호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챌린지 강등을 막지 못한 최영준 감독(50)이 내년 클래식 복귀를 다짐했다.
5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배, 종합전적 2전 2패로 챌린지 강등을 확정하고, “절치부심하여 자동승강으로 클래식에 복귀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 감독은 “부산이 투자를 안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옥석만 제대로 가린다면 지금 예산 안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재차 의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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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아이파크는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종합전적 2패로 챌린지 강등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부산은 시즌 전 대표와 단장, 7월 감독이 물러나는 등 시즌 내내 고초를 겪었다. 부진에 부진을 겪으며 4월15일부터 11위에 머물렀다.
최영준 감독은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D-DAY’로 잡고 필생즉사의 각오로 경기에 임했지만 상승세 중인 수원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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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최영준 감독은 "내년 자동 승강으로 클래식에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7월 윤성효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부산 지휘봉을 잡았던 최 감독은 “부임 직후 너무나 많은 선수가 훈련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중요 포지션(중앙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구축이 미흡하고 어수선했다”며 고충을 말했다.
그는 “잦은 선수 구성 변경으로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있었다. 좋은 경기를 하다가 어이없게 실점하는 일이 반복했다”며 “제한된 시간 속에 포메
하지만 최 감독은 2차전에 나온 실수가 “선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픔”이길 바라면서 2부 강등에 대한 책임이 “선수가 아닌 저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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