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2세트 공포증 극복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시즌 첫 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선두권인 현대캐피탈마저 잡는다면 완벽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시즌 3승 11패(승점 8)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9승 5패(승점 2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8일 대한항공전에서 지긋지긋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대 ‘주포’인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행운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세트를 단 한 번도 가져오지 못한 ‘2세트 공포증’를 격파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 KB손해보험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
진정한 시험대는 이번 현대캐피탈전이다. 올해 ‘스피드 배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선두권에 있지만 그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올렸다. 세터 노재욱이 부상에서 복귀해 안정을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의 지난 1,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오레올에게 1,2차전 각각 27득점, 26득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 범실이 대량으로 나왔다. 지난 2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총 범실 개수는 55개. 강 감독도 지난 경기 후
이제야 들어맞고 있는 마틴과 권영민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센터진의 높이 대결도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한 이수황과 김민교가 또 다시 하현용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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