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김원익 기자] 박석민(NC)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눈물을 쏟았다. 프로에서 꾸준히 몸담았던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팬들과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석민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 수 358표 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해 동안 KBO 리그에서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10개를 두고 총 44명의 선수가 경합했고 3루수 부문은 총 5명의 후보가 나섰다.
박석민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시상식장에 선 박석민은 옛 동료 이승엽과 구자욱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눈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어렵게 말을 이어간 “류중일 감독님 감사드리고...너무 감사드리고, 김경문 감독님 밑에서 배운다는 설레임이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우리 부모님, 장인 장모님, 지금까지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공이 크지 않았나 싶다. 많이 고맙고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석민은 타율 3할2푼1리(13위) 26홈런 116타점(공동 7위) 90득점 144안타 장타율 5할5푼1리 출루율 4할4푼1리(3위) 등 타격 전 부문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2011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던 최정이 주춤한 사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핫코
하지만 옛 동료들과의 함께한 추억이 생각나서였을까. 기쁨이 앞서야 할 시상식장에서 박석민은 복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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